박근혜 대통령이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베 일본 총리의 담화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전체 대일 메시지를 보면 과거보다는 미래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7분간에 걸쳐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대국민 메시지와 대북, 대일 메시지로 구성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일 메시지를 통해, 우선 '아베 담화'에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성의 있는 행동으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다만, 대일 메시지에는 경색된 한일 관계를 의식한 듯, 과거보다는 미래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비록 어려움이 많이 남아 있으나, 이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에 따라, 공전 상태에 놓인 한일 정상회담이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적어도 G-20과 같은 다자회의를 통해 한일 두 정상의 연내 회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 과거사 문제와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동시에 담긴 만큼, 정상회담을 비롯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