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항일 투사가 고초를 겪었던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14일) 있을 아베담화가 "진심의 사죄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관순 열사가 투옥했던 옥사에서 손을 모아 합장을 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순국선열 추모비에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폴란드인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를 떠올리는 광경입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유키오 / 전 일본 총리 (2009~2010년)
- "목숨까지 잃었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떠올리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아베 담화에 아베 총리가 진심 어린 사과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유키오 / 전 일본 총리 (2009~2010년)
- "(아베 담화에) 아베 총리의 진심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역사학자도 한국 땅을 찾아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구보이 노리오 교수는 자신이 수집한 90여 점의 지도 자료를 전격 공개하며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보이 노리오 / 전 모모야마대학 명예교수
- "역사를 연구하는 와중에 역시 진실은 확실해졌습니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일본 양식 있는 인사들의 잇단 양심선언이 아베의 도발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