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열린우리당은 3년 9개월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00년 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던 열린우리당이 스스로 간판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3년 11월 창당 후 3년 9개월 만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민주신당과의 합당이 또 다른 희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오늘이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 이렇게 굳게 다짐하고 계시는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대통합을 완결해 민주정부 10년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통일 시대에 모두 함께 미래로 세계로 민주주의로 나갈 수 있는 대열에 모두 함께 나서자."
대회에는 대의원 2천600여명이 참석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당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당 사수를 외치는 일부 대의원들은 흡수합당 부결을 당원들에게 호소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성원 부족으로 안건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등 의결과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대영 /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는 월요일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에 공식 서명하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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