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뢰 도발은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 최전방 소속 부대인 2군단 소속 233GP가 지뢰 매설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달 23일 이후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영호 /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 부단장 (어제)
- "7월 23일부터 지뢰가 폭발한 8월 4일 이전날인 8월 3일까지 그 사이에 매설했습니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 최전방 소속 부대인 2군단 예하 GP가 지뢰 매설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군 2군단 소속 6사단과 15사단의 경계에 있는 최전방 감시초소 233GP에서 인원 미상의 병력움직임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뢰 도발 며칠 전부터 사고 발생 지점과 가장 가까운 233GP 인근에서 식별이 어려운 북한군의 작전 활동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최근 대장에 복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뢰 매설을 실질적으로 지시한 북한군 지휘 계통은 김영철 총국장에서 김상룡 북한군 2군단장, 정용만 북한군 6사단장과 최신일 15사단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