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해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처신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사건의 보도를 어제(10일)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 국방위원인 김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먼저 정보를 유출한 겁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많은 팔로워를 자랑하며 활발한 온라인 의정 활동을 펼치는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
하지만, 이번엔 SNS가 독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정확한 사실 전달을 위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건의 언론 보도를 제한했지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먼저 정보를 알고 자신의 트위터에 유출한 겁니다.
김 의원 측은 사전에 보도 제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의원실 관계자
- "이게 엠바고(보도 제한) 걸린 사안이라는 것을 저희는 모르고 있었죠. (글을) 내리기는 했어요. 이미 일은 벌어진 다음이었지만…. "
새누리당은 남·남 갈등을 유발하려는 북한의 행위에 맞장구를 치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남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북한의 의도에 부합하는 듯한 행위를 어떻게 국회의원이 앞장설 수 있는지 심히 개탄스럽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활발한 SNS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광진 의원. 하지만 이번 만큼은 국익보다 자신의 인기관리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