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에 북한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두 명의 하사가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완쾌 후에도 군인으로 남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 지뢰폭발로 부상당한 동료 하 모 하사를 구하다 2차 지뢰폭발로 한쪽 다리를 잃은 23살 김정원 하사.
▶ 인터뷰 : 김정원 / 하사
- "(폭발 당시) 간부들도 많았는데 병사들도 둘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안 다쳤다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김 하사는 부상 속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의연한 태도를 보이며, "강경 대응은 북한 의도에 넘어가는 것"이라며 "공격만이 대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원 / 하사
- "공격만이 대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런 거에 대해서 좀 더 대변을, 설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하사를 찾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군인다운 모범을 보였다며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본인도 부상당한 상황 속에서 그렇게 해줬다는(하 하사를 끝까지 챙겼다는) 것이 고마운 일 아니에요? 군인답게 잘 모범 보여주셨습니다."
함께부상당한 하 하사는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상황,
두 하사는 완쾌 후에도 군인으로 남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