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땅 절대 아니다" "직접 수사 공개 요청"

한나라당 경선을 불과 사흘 앞둔 오늘도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이 퇴로 없는 일전을 벌였습니다.
이 전 시장은 도곡동 땅에 대해 하늘이 두 쪽 나도 자신의 땅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후보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곡동 땅'에 대한 박 전 대표 측의 공세가 연일 계속되자 이명박 전 시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도곡동 땅, 하늘이 두 쪽 나도 제 땅이 아니다. 검찰이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협박할 것이 아니라 즉각 다 공개하길 요구한다."

또 박 전 대표 측의 사퇴 주장은 가장 저급한 정치공세이며, 경선 불복을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고 역공세를 취했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 / 이명박 캠프 선대위원장
-"사퇴 주장이 다음의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다 이런 의혹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검찰이 수사 결과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은 이 전 시장을 본선에 진출시킨 뒤 낙마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은 수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 전 시장 본인도 검찰에 수사 공개에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홍사덕 / 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
-"이 후보가 직접 동의서를 작성해서 지금 당장 검찰이 쥐고 있는, 발표 하지 않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동의한다고 해 주기 바란다."

대선 3연패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서라며 이 후보의 사퇴 요구도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석정 / 기자
-"경선 막판,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은 외나무 다리 위에서의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