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 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5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을 이루고 실질적 통일 준비로 나가고자 했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분단 이전 서울과 원산을 잇는 223.7㎞의 경원선은 남과 북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끊어진 경원선은 북한의 가족을 그리는 눈물과 긴 세월을 하염없이 기다렸던 탄식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원선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은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복원해 통일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경원선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민족사의 대전환을 이루는 철길이 될 것
박 대통령은 또 “남북은 하루속히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끊어진 대동맥을 잇는 평화통일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이제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변화의 길을 선택해 함께 번영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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