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계는 롯데의 경영권 다툼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 특사에도 불똥이 튀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최종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재계는 롯데의 진흙탕 싸움으로 커진 반기업 정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 CJ 이재현 회장 등의 사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신중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안종범 / 청와대 경제수석(어제)
- "롯데 문제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의 문제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따로 말씀드릴 것이 전혀 없습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롯데 사태가 특별사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롯데그룹 인사들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돼 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가릴 것 없이 재벌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그 자체로 우리 경제의 핵심 위험요인입니다. 그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입니다."
롯데 경영권 다툼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광복절 특사에 재벌 총수의 포함 여부를 결정 지을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