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화면을 만지거나 절을 올리며 재회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안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에 두고온 동생을 만나는 87세의 박세윤 할아버지.
60년만에 다시 만나는 동생을 애타게 부릅니다.
인터뷰 : 박세윤 / 87세, 남측 이산가족
-"동생...동생...그래, 세화야, 어디 지금 사니? 해주 그대로 있어?"
올해 101살의 김순례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상봉장에 들어섰지만 치매로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 자원봉사자
-"따님을 만나시는데 어떠세요, 좋으세요?"
인터뷰 : 김순례 / 101세, 남측 이산가족
-"몰라, 난...귀가 먹어서 안돼..."
1951년 1.4 후퇴때 남편과 함께 남으로 피난온 이선화씨는 함께 내려온 남동생과 함께 북에 두고온 두 명의 동생과 조카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북측의 가족들은 체제선전과 통일에 대한 답변을 빼놓지 않아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리춘화 / 79세, 북측 이산가족
-"반가운 걸 말로 어떻게 다해...오늘 우리가 이렇게 만날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 장군님 덕택이야..."
화상상봉이 이뤄진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보다 많은 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금강산에 건축하고 있는 이산가족
이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금강산 면회소에서 언제든 이산가족이 만날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며, 전화나 서신 교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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