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방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연일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를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언급하기도 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당 대표가 하는 짓이 수치스럽다"
"대양 건너간 저능아" 등 입에 담기조차 힘은 욕설이 적혀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방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지목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것입니다.
방미 중인 김 대표의 잇따른 북핵문제와 북 인권 발언에 북한이 정면으로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큰절 행보'와 관련해서는 직접 사진까지 올리며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 대표를 향해 '대통령감'이라는 표현을 쓰며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사실상 인정한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직접 나서 유명 정치인을 겨냥해 비난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로 북한이 국내 정치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언급은 김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 1위 등 두각을 나타내자 차기 대권후보로서 김 대표를 경계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