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상공에서 군부대를 사열했습니다.
또, 묘향산 별장 근처에는 활주로와 헬기 착륙장까지 건설한 사실도 확인돼 다시 한 번 유별난 전용기 사랑을 과시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산의 갈마비행장.
군 장병들이 빼곡히 들어찬 가운데, 김정은이 전용기를 타고 상공을 시찰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기 '참매-1호기'가 갈마비행장 상공을 날으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 구분대들에 대한 사열비행을 하였으며…."
전투비행술 대회의 현지지도를 위해 방문한 것인데, 상공 사열을 통해 전용기에 대한 애착을 또 한 번 드러냈습니다.
김정은의 전용기 사랑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묘향산 별장 옆에는 전용 헬기 착륙장을 건설하고,
김정일이 생전에 이용하던 전용 기차역 옆에는 550m 길이의 개인 활주로까지 지은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전용 활주로를 지은 건 평양과 평남 강동, 원산에 이어 이번이 벌써 네 번째.
김정은이 이처럼 전용기에 집착하는 건 차별화되고 현대적인 지도상을 부각시켜 새로운 리더십을 과시하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