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을 앞두고 대규모 노병대회를 개최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노병대회는 김정은 체제 들어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6·25 전쟁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정전협정 기념일을 '전승절'이라 부릅니다.
이런 전승전을 앞두고 올해는 대규모 노병대회까지 개최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이 참석해 대대적으로 치러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당과 수령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노병들의 고귀한 넋과 애국 헌신의 피와 땀이 뜨겁게 배여 있다고…."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40주년인 지난 1993년 전국노병대회를 처음 개최했고, 이후 2012년과 2013년, 그리고 올해까지 모두 4차례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3차례가 김정은 체제 들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진두에서 이끄시기에 백두산 대국의 앞길에는 영원히 승리의 7·27만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차 넘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에서 노병대회가 집중적으로 개최된 것은 시장경제 유입 등으로 충성도가 약해진 젊은 세대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