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실무선에서의 TF팀이 가동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청와대가 회담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1차 정상회담을 많이 참고하는 모습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1차 남북정상회담의 준비기간은 2개월 정도 됐었지만 2차 정상회담은 3주도 채 안 남았기 때문에 준비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1차 회담에서의 준비과정과 회담상황 등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듣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실제로 해본 김 전 대통령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고 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언도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참여정부가 햇볕정책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복원시킨다는 정치적 의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정상회담 태스크포스팀도 오늘 아침 회의를 가졌는데요.
1차 회담의 준비과정과 회담 상황 등을 묶은 정부 기록문과 관련 서적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
청와대 TF팀 회의는 매일 오전 한차례씩 열리게 되는데 정상회담이 임박해서는 수시로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1차 정상회담 당시 방북수행단으로 참가했던 인사들을 상대로 자문을 구하는 등 청와대는 차질없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