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월요일(27일)은 정전협정에 서명한 지 62년째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6·25 전쟁에 참전했던 노병들이 후손들과 함께 한국 땅을 다시 밟았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역만리 떨어진 한반도에서 6·25 전쟁에 뛰어들었던 UN군 참전용사들.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노병들이 60여 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군사분계선 너머로 한때 총구를 겨눴던 북한 땅이 어렴풋이 보이고, 62년 전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현장에 도착하자 감회가 새롭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밀러 / 6·25 참전용사
- "이곳은 정전협정이 이루어진 장소인데, 현재까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의 후손들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60여 년 전, 한반도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랜든 / 미 참전용사
- "할아버지가 참전했을 때 현재 내 나이인 21세였습니다. 그가 무엇을 위해 삼 년간 이곳에서 싸웠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국내 대학생과 함께 하는 평화캠프에 참가해 할아버지 세대의 돈독한 우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