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선언까지 채택하길 기대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핵 문제 해결없는 평화선언 채택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질문 1)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커지고 있네요?
답)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임기말 남북 정상회담으로 국익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정상회담에 합의했다면 투명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의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에 집중돼야 하며, 낮은 단계의 연방제나 NLL, 국가보안법 폐지는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핵의 완전한 폐기에 앞서 섣부른 평화선언이나 종전협정 체결이 이뤄져서도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정상회담이 성공해 통일의 기반이 되는데 한나라당도 앞장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장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이미 남북정책 변화 방침을 밝혀 놓고 어제 정상회담에 반대한데 대해 실망했다며, 초당적 민족정치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대폭적인 경제교류 확대와 함께 한반도 평화 선언이 채택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2)
범여권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죠?
답)
손학규 전 지사는 잠시 후 10시 30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가비전 선포식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선진화, 사회통합,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3대 국가목표와 이를 구체화한 12개 국가 어젠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정책비전과 함께 한나라당 탈당 전력에 대해서도 입장 정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비전 선포식에는 범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노 주자들은 대부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여권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손 전 지사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통합 논의에 가려 있던 범여권의 대권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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