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탈당하는 박준영 전 지사를 바라보는 새정치연합의 심경은 착잡합니다.
신당 성공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지만 잡음이 나면 오히려 손해라면서 맞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탈당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박 전 지사 탈당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는지?) 지금 우리당은 혁신에 전념해야 될 때고…. 다른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내 친노 의원들은 신당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친노 의원은 창당하려면 최소한 500억원 정도의 자금과 대선 후보급 인물이 필요한데 지금 신당을 얘기하는 인사들에게는 아무것도 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신당 움직임에 대응하면 잡음만 커진다며 조용히 대처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맞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집단 탈당 움직임도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새정치연합 의원
- "(기자회견에서는 100여 명이었지만 실제) 탈당한 사람이 단 3명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한 명만 당직이 있었던 사람이고요. 탈당하는 세력이 실제로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하지만 창당 세력이 세를 점점 불릴 경우 야권 전체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최 진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