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피습사건 이후, 폭넓은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MBN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특히 메르스 여파로 취소됐던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가을에 이뤄지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친근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오른쪽 뺨에는 지난 3월 피습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밝은 얼굴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
-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하고, 아기 기저귀도 갈고, 집안일도 돕고 있습니다."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표정은 금세 진지해집니다.
먼저 메르스 여파로 취소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하루빨리 성사시킨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
- "아마 이번 가을에 정상회담을 추진해서 양국 정상이 의제의 모든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가 최근 미국의 외교정책 순위에서 멀어진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엔 손사래를 쳤습니다.
최근 53년 만에 국교정상화를 이뤄낸 미국과 쿠바처럼 북한과도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
- "공은 북한에 넘어갔습니다. 이란, 쿠바, 미얀마에 했듯이 미국은 북한에도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차이점은 그 세 국가는 응답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선 여전히 미국 내에서 고려 중인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