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무장단체에 피랍된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가즈니 지역의 다른 군사작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군사작전 소식에 또 한번 크게 술렁였는데요. 우리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인질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발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한국인이 인질로 잡혀있는 가즈니 지역의 다른 탈레반 소탕작전의 하나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우리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한다는 기존 원칙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송민순 외교부 장관도 필리핀 출국길에 기자들을 만나 군사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못 박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 외교부 장관
-"군사 작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일부 외신이 보도한 우리 정부와 인질들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확인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 외교부 장관
-"무슨 면담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질의 조기, 그리고 안전한 석방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면담이 아닙니다."
[앵커] 오늘 출국한 송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존 니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도 만나게 되죠? 어떤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조금 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외교부 청사를 떠났습니다.
송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희생된 피랍자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이번 회의에서 각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아프간 피랍문제 해결을 적극 부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 외교부 장관
-"지금 마닐라에서 여러 나라들 외교장관들을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필리핀에서 누구를 만날 것인지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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