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가 김만복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서 피랍 한국인들이 3개지역 9개 마을에 분산 억류 중이며 장소를 수시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억류 장소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
네, 김만복 국정원장은 피랍된 한국인들이 최초 피랍 지역에서 멀지 않은 3개지역 9개 마을에 분산억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오늘 아침 국회 정보위와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이 전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 한국인을 납치한 세력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 근거를 둔 압둘라 그룹으로 150 여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납치세력은 아프간 정부군과 국제치안 유지군의 추적을 피해 억류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은 테러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잘 알고 있지만 소중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며 군사작전이 이뤄지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질문 2) 국회는 오늘 긴급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아프간 피랍 사태 대책을 논의했다구요 ?
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당 원내대표는 긴급 간담회 회담을 갖고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긴급 담화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우리정부가 아프가니스탄과 미국과 협력해 피랍국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내일은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 연석 회의를 열고 실무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책을 논의합니다.
미국의 소극적인 입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잠시 전 범여권 신당 모임에 참석해 23
모처럼 정파와 이익을 떠나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조속한 해결을 통한 무사귀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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