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통하는 관문인 평양공항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상징물처럼 걸려 있던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깔끔하게 꾸며진 공항 내부가 눈에 띕니다.
면세점이나 현대식 식당 등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새롭게 문을 연 평양순안국제공항.
▶ 인터뷰 : 박봉주 / 북한 내각총리
- "선군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로 웅장화려하게 선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 준공식을 성대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
그런데, 공항에 큰 변화가 보입니다.
마치 상징물처럼 걸려있던 고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가 사라진 겁니다.
대신 그 자리엔 한글 '평양'과 영문 ' PYONGYANG' 표기가 들어섰습니다.
이를 두고 최근 북한이 힘을 쏟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공항에서 초상화를 없애면서, 관광객의 거부감을 줄여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겁니다.
또 해외유학을 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험이 적극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