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평양에 새 공항을 짓자마자 유럽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외화벌이가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경제사정이 생각보다 열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거의 4년간 공들여 최근 완공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입니다.
김정은이 여러 차례 직접 시찰할 정도로 관심을 보인 이곳은 기존 청사보다 6배 정도 큰 규모로,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전문 식당가와 면세점 등이 갖춰졌습니다.
전용기를 타고 공항에 내린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항공역사를 바라보시면서 잘 시공하였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
북한은 신공항이 완공되기가 무섭게,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유치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29일 유럽 기업들에게 대북 투자를 호소하는 내용의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보다 6배 큰 공항을 건설했고, 대북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방북도 주선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극심한 가뭄과 대외 교류 감소로, 경제적으로 더욱 힘들어진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 벌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