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라" vs "안 된다"…민심도 '갑론을박'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정치권에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유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에서도 민심이 나눠졌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은혜를 모른다'며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우리가 선택했다'며 '힘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동시에 걸렸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에서 엇갈린 민심이 드러난 겁니다.

▶ 인터뷰 : 정동일 / 대구 상인동
-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소신을 말하는 그런 의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한곤 / 대구 평리동
- "사퇴를 해야 되는 이유는 (국회법 개정안을) 그냥 그대로 야당하고 의논해서 합의했기 때문에…."

국회 앞에선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소속 회원 100여 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지역구인 대구뿐 아니라 국회 앞에서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민심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