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무총장 인선문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껄끄러웠는데 어제 모처럼 '러브샷'을 하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러브샷' 한번 했다고 복잡한 문제가 쉽게 풀리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50여 명이 당 결속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식탁에는 이윤석 의원이 공수해온 전남 무안·신안산 민어회와 홍어, 낙지 등이 올랐고,
결국,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껄끄러웠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자연스레 '러브샷'까지 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각자 이름으로 건배사를 외치면서 당내 갈등이 해법을 찾은 듯 보였지만 갈등은 하루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범친노 최재성 사무총장을 반대해온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또 불참했고 문 대표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거의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뜸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잘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이 원내대표는 어제 한 만찬 자리에서 "사무총장이 공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우리 안에 가두어야"한다며 '비노 공천학살'을 경계했습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사무총장 인선과정에서 최고위 의결과정이 빠졌고 원칙과 당헌이 위배됐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사무총장문제로 여전히 시각차가 큰 가운데 내일 담판을 가질 것으로 전해져 당내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