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이 행사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던 국회의 각 상임위원회가 1일 일제히 가동에 들어간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6일 개최키로 하면서 야당의 국회일정 전면 중단 선언으로 사실상 마비됐던 국회가 이날부터 정상화된 것이다.
여야는 오는 6일로 예정된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메르스 사태 후속 법안과 각종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각 상임위 법안 심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각각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계류 법안 심의를 벌인다.
상임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정상 가동됐던 복지위는 법안심사소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후속 대책 법안인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병원체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에 대한 심의를 계속한다.
정치개혁특위는 공직선거법심사소위와 정당법·정치자금법 심사소위를 각각 가동해 선거구 획정기준에 대한 심사를 이어가는 한편 지금까지 여야가 합의를 도출한 사항의 의결을 시도한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어 각종 법률 심사를 이어간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소관 2014 회계연도 결산 심의를 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김성태, 새
정보위원회는 당초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다른 상임위 일정이 일제히 잡힌 까닭에 오는 14일로 연기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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