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까지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자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 원내대표는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무거운 표정을 지은 채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회의실로 향합니다.
오전에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성격과 맞지 않아 미뤄둔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청와대랑 좀 이야기하셨나요?) 아니, 아니요. (최고위원 이야기를 들어보고 정하시겠다는?) 네. 네."
당직자도 배제한 채 8명의 최고위원들은 2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희생을 통한 결단을 부탁한다는 간곡한 이야기도 있었고…, 그래도 시간 좀 줘야 된다는 그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고민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최고위원님 말씀들 잘 들었고,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 그렇게 말한 게 전부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아직은 물러날 뜻이 없다는 유승민 원내대표. 계속되는 사퇴 압박 속에 어떤 출구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