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정부의 허술한 메르스 대책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이 직접 병원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정 생활 2년 만에 처음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잇따라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지난 34일 동안 국가가 있었습니까? (메르스) 사태를 장악하고 빠르게 대처해야 할 컨트롤타워는 왜 없었습니까? 자진사퇴하실 의향 없으십니까?"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어떠한 이유로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 제가 해야 될 일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종식시키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이 메르스 초기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남인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누구입니까? 장관님이십니까? 대통령이십니까? 최종결정은 장관님이 하신 건가요? (제가 수용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당도 정부의 허술한 메르스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경대수 / 새누리당 의원
- "보건복지부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의 우리 정부의 허둥대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정부의 메르스 대응을 놓고 난타전이 이어졌던 국회 대정부질문. 새로운 의혹 제기나 대책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