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에서는 메르스 공포 속에서도 위안이 되지 않는 정치권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끊이지 않는 막말이 왜 계속되는지 이성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존 매케인 후보.
지지자들이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야유를 퍼붓자 손사래를 치며 만류해 찬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2008년 대선패배 직후)
- "오바마는 자신과 미국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그렇다면, 한국 정치의 현주소는 어디일까요?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막말로 몸살을 앓습니다."
최근 전 국민이 메르스 공포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도 막말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지난 16일 CBS 인터뷰)
- "박원순 시장은 똥볼 원순이에요. 박 시장이 찬 볼이 정확하게 골대로 들어간 게 하나도 없어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막말로 당내 징계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연합 의원(지난달 8일)
-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같은당 김경협 의원은 당내 다른 계파 의원들을 '세작'으로 표현해 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철 / 성균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정치인들은 막말을 지지자들을 모으기 위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지지자들마저 이탈하는 거죠."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