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와 경북 지역의 민심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 비율은 지난주보다 4% 포인트 하락한 29%,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 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율 29%는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연말정산 대란과 증세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던 올해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메르스 사태였습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3명 가운데 1명인 33%가 그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을 꼽았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전통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2월 이후 처음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잘하고 있다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여권에서는 메르스 확산이 한풀 꺾이고, 황교안 국무총리 취임으로 국정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진 만큼 지지율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막고, 내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르면 모레 법무부 장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