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위급 인사를 특사 자격으로 가능한 빨리 아프간으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청와대가 한국인 피살을 규탄하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성명 내용 전해주시죠?
답)
네,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조정실장은 잠시 전인 8시 10분 안보정책조정회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종천 안보실장은 먼저 우리 국민이 납치세력에 의해 희생된데 대해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 백종천 / 청와대 안보정책조정실장
-"정부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인명을 해치기까지 한 만행을 국민들과 함께 강력히 규탄하며 납치세력들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즉각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백 실장은 이어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비인도적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피랍 국민의 무사 귀환을 위해 아프간 정부를 비롯해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조한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질문2)
정부가 고위급 특사를 아프간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는데요. 백종천 안보실장이 간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조정실장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하고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출발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조중표 외교1차관이 현지 대책반을 이끌고 있었는데요.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백 실장이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해 전체적으로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아프간 정부와 포괄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장관급의 고위 인사를 재차 파견함에 따라 석방 협상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은 한국인 피랍자 8명이 과연 석방됐느냐입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외신 보도에 대해 석방설이라고 봐야 한다며 우리측이 관할하는 지역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즉 현지 미군과 국제치안 동맹군 등이 관할하는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납치단체와의 접촉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군대를 동원한 구출작전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아프간 현지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긴급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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