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게는 형 김정철 외에도 여동생 김여정, 어머니가 다른 큰형 김정남 등 알려진 것만 5명의 남녀 형제가 있습니다.
당 부부장 자리에 오른 여동생 김여정 외에는 나머지는 모두 권력에서 배제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의 부인은 모두 4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혜림과 동거하며 첫째 아들 정남을 얻었고,
성혜림과 헤어져 김영숙과 공식적으로 결혼한 뒤에는 설송, 춘송 자매를 얻었습니다.
이후, 재일교포 출신 고영희는 정철, 정은, 여정 3남매를 나았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이 포함된 이른바 '백두혈통'의 핵심입니다.
김정일 말년에 수행원 역할을 한 김옥은 실제 부인이었는지 논란이 있고, 자녀 역시 두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같지만 이들의 운명은 완전히 다릅니다.
김정남은 버림받은 어머니 성혜림과 같이 북한에 돌아가지 못하고 해외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이 유일하게 인정한 며느리 김영숙의 딸 설송은 김일성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권을 갖고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정철·여정 남매의 행보도 엇갈립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노동당 핵심부서인 선전선동부의 부부장으로 공식활동에 나선 반면, 형 김정철의 역할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을 비밀리에 보좌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권력을 넘볼 수 있는 남자 형제여서, 중요직책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