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 명예는 내가 지킨다…마지막 시험일 것”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기소를 앞둔 홍준표 경남지사가 “끝까지 내 명예는 내가 지킨다”며 향후 재판에 적극 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홍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늘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은 주지 않는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나밖에 없다”며 이같은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인생 역정을 회고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7살 때 고향을 떠나 50여년을 타향을 떠돌다가 3년 전에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고향을 떠난 이후 단 한 번도 순탄한 인생을 살아보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늘 그랬다. 대구에서 합천에서 울산에서 서울에서 가난에 찌들리면서 변방에서 맴돌던 그 기나긴 세월 동안 넘어지고 깨어졌지만, 다시 일어서서 여기까지 왔다”며 자신을 오뚝이에 비유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이번을) 마지막 시험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기소와 재판을 앞둔 홍 지사는 “마지막 시험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앞서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를 불구속 기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기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홍준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홍준표, 페이스북 잘하네” “홍준표, 검찰 기소 언제할까” “홍준표, 진실은 밝혀져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