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경은 1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리에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어제부터 오늘까지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기상이 좋지 않아 해병대와 해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은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일본이 교과서와 외교청서(백서)에 독도를 자기들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편 것과 더불어 자위대의 군사활동 범위를 한반도까지 넓힌 미일간 새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합의된 이후 처음 실시됐다.
훈련에는 해군 초계함과 한국형 구축함, 해경 경비함 등 10여척과 대잠 링스헬기, 해상초계기(P-3C), 공군 전투기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소속 특전팀과 일부 해병대 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계획된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도 예상된다. 군은 지난해 독도방위훈련은 공개했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두 차례 시행된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진행
국방부는 ‘2014 국방백서’에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군은 강력한 수호 의지와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