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지자체공무원 92만명…2007년 이후 최대 증가

지난해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공무원 정원이 1만명 넘게 늘어나 2007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에 소속된 국가직공무원 정원은 1년 전보다 6382명 늘어난 62만 2108명을 기록했다. 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제외) 소속의 지방직 공무원은 29만 5669명으로 4263명이 늘었다.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를 합쳐 공무원 정원이 1만645명 늘어나 지난 2007년 참여정부 말기 기록직 신설 등으로 7만5000여명이 늘어난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08년에는 1998년에 이어 10년 만에 실시한 구조조정으로 국가·지방공무원 정원이 88만7190명에서 88만2499명으로 4691명 줄었다. 그러나 2009∼2013년에는 연간 1600명∼8003명이 늘어나 작년에는 91만7777명까지 불었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중앙정부 공무원이 1만7394명, 자치단체 공무원이 1만3193명 많아졌다.
지난해 국가·지자체공무원 정원이 많이 늘어난 것은 박근혜 정부가 경찰과 사회복지공무원 확충을 추진한 결과다. 경찰과 사회복지공무원이 각각 4000명과 1700명가량 늘었고, 소방공무원은 700여명 증가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 사회복지직 충원 로드맵에 따라 당분간은 작년과 같은 공무원 정원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