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사실상 은퇴해 칩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야권의 잠룡으로 관심을 받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으로 종로구로 이사를 했는데 이곳이 예로부터 '정치 1번지' '대선 후보 지역구'여서 정치적인 해석을 낫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 중 서울에 전셋집을 얻은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문재인 대표의 구기동 자택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거기에요 거기. 청구빌라에서 100m 그 부분에 가서 찾으면 됩니다."
모두 서울 종로구에 속하는데, 이곳에는 청와대가 자리 잡고 있어 이른바 '정치 1번지'로도 통합니다.
야권 내 잠룡으로 꼽히는 정세균 의원이 현재 지역 의원을 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대권을 바라보는 거물급 정치인들은 한때 서울 종로에서 터를 잡았습니다."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리 모두 대통령 선거 전에는 청와대가 있는 종로구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이후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1년 6개월을 지냈습니다.
종로구 명륜동으로 둥지를 튼 노 전 대통령은 부산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하는 와중에도 보금자리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총리는 종로구 옥인동으로 이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