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내일(4일) 광주를 방문합니다.
일종의 '반성문'을 들고가는 셈인데, 싸늘한 호남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내일(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광주로 내려갑니다.
문 대표의 이번 방문은 재보선 참패에 대한 일종의 '반성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재보선 선거구 4곳 중 유일하게 광주를 두 차례나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서구을을 내줬습니다.
선거 패배 후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한 점은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문 대표가 재보선 결과에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아 '책임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지난달 30일)
- "우리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주목을 끄는 건 문 대표의 광주 방문이 미묘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겁니다.
동교동계는 오는 6일 대규모 회동을 통해 문 대표 퇴진 등 거취에 대해 논의합니다.
문 대표가 광주에서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동교동계 내부 분위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