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2~3명의 한인이 부상하고 약 20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8일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20곳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했으나 일부 상점 약탈과 더불어 한인 2~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총영사관 관계자는 “일부 상점이 약탈되고 한인도 일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계속 피해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볼티모어 시는 이날 오전 현재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소요사태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일어났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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