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친박핵심 8명이였습니다.
이분들은 몇일 동안 마음을 조렸다는데, 오늘 성완종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한숨 돌린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분들이 누구인지, 왜 그런지 오지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메모 속 '2억 부산시장'이란 여섯 글자 때문에 추측이 난무했던 서병수 부산시장.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지만, 서 시장의 돈 문제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내 이름이 나와도 부담스러울 거 하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나는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고."
그래선지 속앓이보다는 박근혜 정부의 결백을 주장하기 바쁩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조금 시간이 지나면 우리 국민들도 박근혜 정부가 대선을 치르면서 얼마나 깨끗하게 치렀는지 알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메모 속 3억원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고,
이름만 거론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금품 관련 언급도 없었습니다.
유 시장 측은 당연한 결과라며, 평소대로 직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병기 실장 역시 한 시름 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왜 이들 셋을 굳이 메모에 남겼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