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선언이 있은지 꼭 20년 되는 날인데, 오늘에 와서 6·29가 갖는 의미는 뭘까요?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6.29선언 20주년을 맞아 이날의 의미를 재조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87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김용갑 의원은 6.29선언이 평화적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든 당시 집권자의 용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갑 / 한나라당 의원
- "내부 반대도 있었지만 전두환, 지휘부 공감얻어서 그 방법을 선택했고 그 선택의 용단은 평가받아야한다."
6·29 당시에는 이미 시위도 잦아들어 권력이 항복할 이유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6·10과 6·29는 하나의 패키지로 봐야 한다며, 새로운 유형의 민주화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87년 6월 당시 시위 현장에 있었던 386 의원들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무리 미화해도 6·29는 독재자의 항복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인영 / 의원
-"6.10은 민주고 6.29는 독재다. 6.10은 투쟁이고 6.29는 항복이다. 6.10은 새로운 역사를 열었고, 6.29는 새로운 역사에 저항하기 위한 술책이었다."
또한 6·29 당시 이미 거리에는 군사독재가 발디딜 곳이 단 한 뼘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영 기자
- "독재자의 항복선언이냐, 권력의 용단이냐, 20년의 세월이 오래전 끝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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