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이번엔 손목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오른 손목에 붕대를 붙인 영상이 공개됐는데, 여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이 노동자들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오른쪽 손목에 큼지막한 붕대와 반창고가 붙어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 4일 해군 부대를 시찰했을 때만 해도 손목 부위엔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며칠 사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물건을 만지고,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등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김정은 동지께서는 일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면서…."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현지시찰 등을 통해 많은 주민과 악수하면서 손목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의 손등에 붕대와 반창고가 붙여진 사진이 노출된 시간은 모두 60초.
고의적으로 노출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런 스킨십의 상징 같으면 나름대로 영광스러운 부상이 될 수 있고…."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으로 공개활동을 중단했다가, 40여일 만에 지팡이를 짚고 모습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