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접수된 지 72일 만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시간에도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박 후보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축소·은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옥 / 대법관 후보자
- "당시 사건의 진상을 알면서도 진실을 은폐하는 데 관여하는 등 검사로서의 본분을 저버리는 처신은 결코 하지 않았다는…."
하지만, 야당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집중 질의해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후보자가 1차 수사 때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것이 있어요. 수사기간이 이례적으로 짧았습니다. 4일간이었고요, 현장검증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상옥 / 대법관 후보자
- "그런 것들을 포함한 수사계획서를 작성했느냐고 물으시면 저는 그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반면, 당시 수사검사였던 안상수 창원시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박 후보자의 편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창원시장(당시 수사검사)
- "수사검사들은 특히 반드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경찰과 안기부와 피나게 생명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피나게 투쟁했다…."
고 박종철 군의 유가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축소·은폐의 원인은 당시 검찰이 정의롭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