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동교동계를 이끄는 핵심은 누가 꼽힐까요?
크게 핵심 4인방을 꼽을 수 있는데요.
아직도 정치권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교동계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출신 20여 명과 범동교동계 인사들을 합쳐 60여 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동교동계를 이끄는 좌장은 1930년생 올해 85세의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입니다.
13대부터 15대까지 3선 의원을 지낸 권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의 목포상고 후배로, 김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50년 가까이 동고동락했습니다.
▶ 인터뷰 : 권노갑 /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지난해 11월)
-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정치를 했지만, 저를 위한 정치는 이제까지 한 일이 없습니다."
역시 3선 의원 출신인 김옥두 고문도 동교동계 핵심으로 꼽힙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로 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새천년민주당 시절엔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친구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공개편지를 통해 비난한 걸로 유명합니다.
이와 함께 목포상고 출신으로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훈평 전 의원과 16대 국회의원 출신의 박양수 전 의원도 동교동계를 이끄는 핵심으로 꼽힙니다.
동교동계는 매주 화요일 이희호 여사와 함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모임을 갖습니다.
동교동계 대부분이 고령이여서 직접 정치에 나서진 않지만, 후진들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아직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 맥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