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외교활동 전반을 분석해 해마다 발행하는 '외교청서'라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우리의 외교백서와 같은 건데요, 올해 발행될 외교청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겨 논란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이런 내용의 교과서까지 출판을 앞두고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일본 외무성 / 독도 홍보영상 (지난 2013년)
- "일본이 포기해야 할 영토에 다케시마는 포함돼 있지 않아 국제적으로도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로 인정됐습니다."
해마다 홍보영상 등을 통해 독도 영유권 목소리를 높이는 일본.
조만간 발행될 '외교청서'에도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임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올해 외교청서 초안에 "독도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청서는 일본의 외교 활동과 국제 정세 전망 등을 담은 일종의 백서로, 지난 1957년부터 해마다 발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교 당국은 지난 민주당 정권 때부터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올해에는 대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9년 만에 영어 번역본도 발행할 예정입니다.
게다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중학교 역사 교과서도 검정을 앞두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