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의원 7명도 손 전 지사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전격적인 손학규 전 지사의 범여권 합류 소식인데요.
답변1)
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 이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범여권 후보로 언급됐지만 정작 자신의 입으로 범여권 후보임을 말하지 않았던 손학규 전 지사였는데요.
손 전 지사가 드디어 범여권 합류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내가 필요하면 어떤 역할 마다않겠다. 불쏘시개, 밀알을 마다하지 않겠다. 내 역할 다하겠다."
지난 주말 지리산 종주를 떠났을 때 중대결심은 예고됐습니다.
손 전 지사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만나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를 논의했습니다.
손 지사는 대통합에 함께 하겠다는 말로 연석회의 참여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범여권 의원 7명이 손 전 지사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이 시대에 부합하는 지도자는 손학규라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김부겸 / 의원
-"손학규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손학규와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들은 손 전 지사의 특보단으로 활동하면서 손 전 지사가 범여권과 정치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가교역을 할 방침입니다.
질문2)
손 전 지사의 합류로 범여권 통합은 후보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답변2)
그렇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새로 출범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범여권 인사들과 종교 시민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모임입니다.
이들은 대선주자들에게 이달말까지 연석회의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손 전 지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문국현 사장은 8월 중순 이후 참여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후보 중심 통합의 큰 그림이 마련된 셈입니다.
반면 정파간 통합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열린우리당과 탈당의원, 민주당과 중도신당에서 각 2명씩 모이자는 범여권 통합을 위한 8인 연석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참여 자격이 또다시 문제가 됐습니다.
정파간 통합을 주도해 승부수를 띄우려던 정동영 전 의장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 됐습니다.
정작 내세울 후보가 없는 민주당과 중도신당도 후보 중심 통합 논의에서는 소외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파간 연석회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27일 합당 강행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정치적인 외통수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미 무게중심이 기운 가운데 민주당과 중도신당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질문3)
한나라당 소식도 알아보죠.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 진영의 '대운하 보고서 공방'이 점입가경인데요?
답변3)
그렇습니다.
수자원공사 간부가 '대운하 보고서'를 유출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명박 전 시장 측은 믿지 못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청와대가 개입한 공작정치의 전형이라며 배후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최고위원
-"사실상 청와대가 일일이 수사지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건의 전개방향과 수사의 범위까지 제시하는 것으로 우리는 파악하고 있다."
보고서가 박근혜 전 대표 성향의 시민단체 대표에 건내져 언론에 보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박 전 대표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얕은 꾀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재원 / 박근혜 캠프 대변인
-"근처에 가는 증거도 못내놓으면서 의혹만 부풀리다가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발 정정당당하게 사실 그대로 말하고..."
이 전 시장의 지지율 하락은 위기관리 능력이 없어보여 본선에서 역전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 측의 공방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 5인은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과열된 검증 국면을 식히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검증 공방에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두 주자의 사이를 좁히기엔 너무 늦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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