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원이 소요되는 단군 이래 최대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본격적인 자체 전투기 개발에 돌입한 건데, KAI와 손잡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약속한 핵심기술을 이전해 줄지가 관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은 KF-16의 기동성과 같은 기본성능을 갖추면서,
적 레이더를 피하는 스텔스 기능과 전자장비 탑재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FA-50과 미국의 F-35의 중간 정도 성능의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양산하는 계획입니다.
2032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비만 8조 원대, 양산비용을 더하면 18조 원에 달합니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선정했습니다.
T-50과 FA-50,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한 경험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 인터뷰 : 김시철 / 방위사업청 대변인
- "개발계획, 개발능력 및 비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선정했습니다. "
유로파이터를 만든 에어버스와 손잡고 뒤늦게 입찰에 뛰어든 대한항공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방위사업청은 KAI와 구체적인 가격과 기술협상을 거쳐 상반기 중에 계약을 체결합니다.
문제는 KAI와 손잡은 F-35의 제작사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전투기 핵심기술을 이전해 줄지 여부입니다.
미 정부의 통제에 묶여 있는 핵심기술은 이전절차가 까다로워 사업 진행과정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