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도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예정돼 있고, 대권주자들도 대통합을 위한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도신당과 민주당은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는 27일 공식 합당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합당이 강행될 경우, 범여권의 대통합은 사실상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이 대거 통합민주당에 합류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낮습니다.
탈당의원들을 중간지대로, 친 열린우리당 세력과 친 민주당 세력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속단은 이릅니다.
지난주 범여권 지도자급 5인 회동에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참석했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직후, 민주당 분당에 사과하며 대통합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발언의 무게가 남다릅니다.
오늘 범여권 일부 인사와 종교계, 시민사회 원로들이 발족시키는 국민경선추진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손학규 전 지사가 주말동안의 지리산 산행에서 돌아와 어떤 말을 내놓을지가 관심의 핵심입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3월에도 주말 칩거를 거친 뒤 한나라당 탈당을 결정한 바 있어, 이번에도 범여권 합류 등의 중대 발표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번주는 범여권의 대선가도에 그 어느때보다도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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