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검증위원회가 중간발표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와 관련된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증위가 오히려 후보에게 면죄부만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검증위 중간발표 새로운 것이 없다구요 ?
네, 한나라당 검증위는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에 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과 박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탈세의혹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증위 이주호 간사는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의 5차례의 전입은 자녀교육에 따른 것으로 부동산 투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한나라당 검증위 간사
-"이명박 측의 해명이 사실로 인정됐다. 부동산 투기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
박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소득세 탈루와 건강보험료 체납, 횡령과 재단사유화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행정적 실수또는 근거가 없다며 의혹이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 / 한나라당 검증위 간사
-"국민,참여정부에서 정수장학회가 법률 위반으로 사유화 됐다는 지적이 없었던 점에 미뤄 근거가 없었다." -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혹시나 했는데 결론은 이명박-박근혜 양 후보에게 면죄부만 준 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캠프는 검증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오래만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검증위의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나오면서 또 다시 검증위 무용론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질문2) 한국교통연구원이 야당후보의 정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교통연구원장을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구요 ?
네, 나경원 대변인은 강재홍 원장을 포함한 관련 공무원들을 선거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교통연구원의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공약평가 TF로 선거 운동 등 행위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어, 강 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교통분과 특위 부위원장이었다며 청와대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강 원장은 올해 초 열차페리가 혹시 나중에 쟁점이 될 경우를 대비해 실무적인 차원에서 타당성 검토를 했으나 청와대와 정부의 지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양 캠프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이혜훈 대변인은 이 전 시장측은 조사 자체를 문제삼았지만 조사 내용에 왜곡이 없다면 정부의 타당성 검토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타당성 검토에 대한 문제점 보다는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 캠프는 정부기관의 타당성 검토 배후에는 노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은 조사 자체가 공작이며 박 전 대표도 포함됐지만 주 공격 대상은 이 전 시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문3)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범여권의 중진, 원로들이 모여 배제없는 대통합 원칙을 확인했지만 탈당파 의원들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고 있다구요 ?
범여권 대통합을 향한 움직임에 김원기 전 국회의장도 힘을 보탰습니다.
김원기 전 의장은 오늘부터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통합을 위해서 앞서서 지도력을 발휘해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합을 외치는 문희상, 김근태, 정동영의 3인 모임에, 정대철 고문, 그리고 탈당하지 않은 김 전 의장까지 합류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원칙이 있을 뿐 구체적인 돌파구를 못찾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 사이에 균열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열린우리당을 앞세우는 대통합추진파와 통합민주당파로 갈라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임종석, 우상호 의원 등은 열린우리당을 당 대 당 협상 파트너로 인정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반해 정대철, 문학진 그룹 소속 의원 등은 열린우리당 의원
게다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중도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에 일부 탈당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범여권 대통합의 길은 멀기만 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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