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제기에 대해서 검증위가 각 후보의 주장만 받아들이며 면죄부만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 검증위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는데 새로운 내용이 없다구요 ?
네, 한나라당 검증위는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에 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과 박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탈세의혹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증위 이주호 간사는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의 5차례의 전입은 자녀교육에 따른 것으로 부동산 투기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 / 한나라당 검증위 간사
-"이명박 측의 해명이 사실로 인정됐다. 부동산 투기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
박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소득세 탈루와 건강보험료 체납, 횡령과 재단사유화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행정적 실수와 근거가 없다며 의혹이 해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 / 한나라당 검증위 간사
-"국민,참여정부에서 정수장학회가 법률 위반으로 사유화 됐다는 지적이 없었던 점에 미뤄 근거가 없었다."-
이어, 이 간사는 제보 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한다며 범여권에서도 후보에 대한 의혹이 있으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질문2) 범 여권에서는 한나라당의 검증위원회가 이명박 박근혜 후보에게 면죄부만 줬다며 비판했다구요 ?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의 중간조사 발표는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에게 면죄부만 준 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 검증위는 앞으로도 의혹 제기를 은폐하거나 물타기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면서 검증위가 아니라 '의혹은폐위원회'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적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못했다며 한때 그 시절에는 그랬다는 식의 해명으로는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검증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당초 후보와 관련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는 해석도 낳았지만 검증위가 면죄부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또 다시 무용론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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