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마련된 대타협기구의 활동이 사흘 뒤면 끝납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여당과 야당이 각각 자신들의 개혁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을 벌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마련된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가 이번 주 토요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본격적인 개혁안 협상에 들어갑니다.
오늘(25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개혁안을 테이블 위에 올릴 예정입니다.
여야의 안 모두 지금보다 보험료는 '더 내고', 나중에 연금은 '덜 받는' 구조지만, 구체적인 부분에선 차이가 납니다.
평균 월급이 300만 원인 공무원이 30년 근무했을 때, 새누리당의 안대로라면 한 달에 30만 원을 내고, 연금으로 112만 5천 원을 받게 됩니다.
오늘 공개할 새정치연합의 안은 내는 돈은 새누리당과 비슷하지만, 받는 돈은 최대 40만 원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퇴직수당은 새누리당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올리는 안을, 새정치연합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이런 여야의 개혁안에 대해 공무원 노조는 모두 동의할 수 없다며 내일(26일) 자신들의 원칙과 방향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이번 주 활동이 끝나는 대타협기구에서는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 경우 협상은 국회 공무원연금 특별위원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