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2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사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방미 기간은 다음달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29일에는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 합동회의 연설은 오는 8월에 있을 아베 담화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난 2013년 "침략에 대해 국제법상 아직 정의가 확립되지 않았다"며 과거를 부정했던 입장이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 사이에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
TV도쿄 여론조사에서, 일본인들 39%가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을 넣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넣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도 36%에 달했습니다.
전쟁의 기억이 있는 60대 경우, 46%가 표현을 써야한다고 답했지만,
20~30대는 반성과 사죄의 표현을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2%에 달했습니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공식 담화에서 식민 지배와 침략 사실을 인정했던 만큼, 아베 총리가 이들 담화를 계승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